º*º*º 쓰다 º*º*º/˚토해내다
2019.05.14
비단향F
2022. 3. 29. 23:45
운명을 믿기보다는 도를 믿기로 했다. 만물 앞에 평등한 것이 신이기에, 나는 악에도 선에도 낄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일까. 무신론자들의 기도만큼 성스러운 것이 더 있을까. 그렇기에 나는 도를 선택하고자 한다. 성스러운 사람이 되기 위하여.
주인없는 스포트라이트는 예수를 비치고 있는 것일까. 무대 위 허공을 비추던 스포트라이트는 사실 먼지를 비추고 있었으리라. 사실 나도 이와같다. 아무것도 안했으면서도 했다는 변명거리를 찾아내는 것처럼. 무언가를 적어가고 있지만 사실 아무것도 적지 않은것처럼. 허공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처럼, 일 하는 척 멋있는 척 생각깊은 척 철든 척. 척에대한 척도를 알아가는 요즘이다.
힘들다는 물음에 아니라는 대답이 쉬워진 요즘. 나는 나를 인정한걸까 더욱 배척하게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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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처음으로 "무신론자" 단어를 쓴 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