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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º*º 쓰다 º*º*º/˚나의변명



변명1

받아들임에 대해,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자기개발서 그리고 에쎄이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자기를 탐구하는 지성인들이 판치는 SNS에 대해서. 왜 너희는 너를 알기 위해 남이 쓴 글을 읽고 있냐. 하고 묻고 싶지만 나도 글을 읽는 무식인이기에 입을 닫는다. 다만, 글을 쓰고자 하기에 나는 지성인이 아닌 무식인에 머물 수 있다.

더는 읽히고싶지않아 블로그를 이전했다. 나의 나체와도 같은 첫 글들이 머물고 있는 블로그였기에 웬만해서는 이대로 내버려두고싶었지만 그래도 나의 것은 필요하겠더라. 블로그를 꾸미며 나름의 시간을 흘려보냈다. 요즘따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시간이 점차 늘어난다.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문득, 기억나지 않는 시간에 대해 옛날의 나는 죽어가고 있다 표현했더라. 문득, 이기심에 대한 시발점은 태어남인지 성장인 지 궁금해졌다. 문득, 쿵 하고 가라앉는 심장이 현재 어디쯤 위치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문득, 나는 정말 제대로 된 독서를 하고 있는 가 의심이 일었다. 문득, 나는 글을 정말 증오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문득,

이기심에 대해 누군가 고심 끝에 내린, 괴이한 정의가 보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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