º*º*º 쓰다 º*º*º/˚토해내다 (4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년 05월 10일 괜찮다 스스로를 다독여도 결국은 욕심쟁이일 뿐이다. 본디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보상심리에 자책한다. 네가 힘든 건 알지만 내가 힘든 걸 잊어서는 안된다 상대를 옥죄는 스스로의 성질을 못견딘다. .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라도 멀리서보면 제 모양을 갖추듯, 전기 줄 역시 무언가의 형태를 갖추고 있을 터다. 110층에서 바라보는 야경 속에는 차 안에 갇혀 저마다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겠지. 하지만 나는 오늘도 내 이야기를 적지 못했다. 온전히 완성되는 문장은 고작 "오늘은 떡볶이를 먹었다." 와 같은 1차원적인 사실관계들이다. 그 속의 나는 어땠으며 곁에 있던 이는 누구였는 지, 무슨 말을 들었는 지 결국은 또 다시 잊었다. 오늘 나는 배가 고팠다. 2019년 05월 08일 모두가 나를 불쌍히 여겼음 한다. 저 아이의 상처는 그 누구의 것과 비교 할 수조차 없기에, 보다듬어주고 챙겨주어야 마땅할 그런 존재이고만싶다. 그러면서도 꿋꿋이 나아가는 나의 모습을 존경했음 한다. 가여우면서도 존경스러운 존재가되기 위해 나는 오늘도 스스로를 편집된 상황 속에 몰아넣고 버텨낸다. 가상의 인물과 허구적인 스토리에 덧씌어진 나는 결국 좋은것도, 싫은것도 없는 낭만인이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싫어하는 것들을 알아가기 위한 한 성인의 모험. 누군가가 그걸 왜 굳이 찾느냐 물었다. 글쎄,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서. 그저 스쳐지나가는 시간 중 하나일 뿐이어서. 기억이 남는 것 하나 없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무언가가 느껴지진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대답은 당.. 2019년 05월 02일 아무에게도 내가 필요치않은 존재라는 것에 대해 깨달을 때, 피해만 주는 사람이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을 때면 걷잡을 수 없는 환멸감이 들어선다. 스스로가 수치스러울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나는 자꾸만 어려진다. 인정받지 못하는 나에 대해, 상대방에게 털어놓으면 어느순간 나는 피해의식에 절어 있는 사람이 되어있기 마련이었고 어느샌가 나는 "그래 나의 그런 부분은 참으로 추하구나." 하고 스스로를 인정해야만 했다. 나의 추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는 사람이 멋있다던 말이 있던가? 그런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의 잘난 부분과 알찬 무언가를 알아차리는 사람이. 자신의 추함을 인정만 하다가는 금새 추락하고 마니까. 어느 한 미드에서는 자해한 흔적을 보고 "살기위해서" 라고 말한다. 자살하기 전의 여주.. 2020년 06월 10일 나는 그냥 모두가 무던해졌으면 좋겠다. 화도 내지않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받아들이면서, 그렇게. 하지만 다들 복잡하고 모순에 속하는 인간이어서 쉽사리 생채기가 나곤한다. 그래, 너네는 모두 얕은 살갖을 가지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면서도 그대들의 근육은 매우 질겨 결국엔 무뎌진다. 다만, 무뎌진다는 것이 인간으로서 무뎌지는 거겠지. 감정의 흐름이 요즘따라 멍하다. 요즘은 흐름, 틈 이라는 단어에 꽂혔다. 순간의 흐름마다. 시선의 흐름마다. 호흡의 흐름마다. 틈을 발견할 때마다. 틈을 비집고. 틈을 만들고. 틈을 비우고. 나의 틈에는 어떤 흐름이 담겼을까. 누구나 자신을 이해하기 어렵다고한다. 근데, 나는 도대체 무엇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걸까. 다들 평소에,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나요. 예능 프로그램을 보.. 2020년 05월 08일 무슨 감정인지 적고싶은데 나는 알 수가없다. 지금 내가 무슨 상태인지. 상태의 이유는 무엇인지. 그 뿌리는 아득히 멀다. 나는 항상 상대에게 맞춰서 감정을 내비쳤다. 아직은 이 방법이 익숙치 않았을 때 "너는 왜 모든 행동에 힘이 들어가 있니. 오버 좀 하지마."라는 소리를 들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정작 지금은, 네가 원하는 내 반응은 이것이겠구나. 먼저 알고 움직인다. 표정도, 손짓도, 말투도 '나는 네게 관심이 있다.'라고 표현할 뿐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기뻐한다. 나는 그게 참 좋다. 나로인해 기뻐하는 사람들이... 물론 알면서도 안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나는 이렇게 '굳이?'라던가, '감히 네가?' 따위의 생각을 하곤한다. 나도 내 감정의 굴곡을 알 수가없다. 대상의 차이는 아니다. 똑같은.. 이전 1 ··· 3 4 5 6 다음